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예적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대안을 찾는 예테크족(예금+재테크)들의 관심이 고금리 특판 상품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금리 특판 상품 현황과 선택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봅니다.
금리 하락 배경과 시장 흐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수신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전체 저축은행 정기예금 12개월 평균 금리는 2.99%로, 불과 1년 전 3.66%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24개월 평균 금리는 2.55%로 더욱 낮은 수준입니다.
시중은행 금리는 이보다도 낮습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2.55% 수준으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상황입니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을 비롯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 및 적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한국은행의 정책 금리 인하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대출 조절과 예금 유입 관리라는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시장 전반의 금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고금리 특판 상품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일부 금융사들은 이벤트 형식으로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북은행 'JB SUMM3R(썸머)' 정기예금: 여름 한정 특판으로, 3개월 단기 상품이며 계좌당 100만원, 고객당 최대 20억원 한도로 가입 가능. 기본금리 2.35%, 우대금리 포함 시 최고 2.65% 제공.
- 신한은행 '1982 전설의 적금': 창립 43주년 기념 상품으로, 1년 만기 자유적금.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 최대 4.7%포인트 추가, 최고 7.7% 금리 가능.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 SBI저축은행 '우승 기념 자유적금': 소속 프로골퍼 우승 기념, 기본금리 2.85%에 우대금리 1%포인트 더해 최고 3.85% 제공. 300억원 한도, 선착순 마감.
- 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아기뱀적금':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5년 뱀띠 출생자를 대상으로 제공. 기본금리 10%, 우대금리 포함 시 최고 12%. 월 납입 한도 5만~20만원.
이 외에도 다양한 금융사에서 비정기적으로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각 금융사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뉴스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고금리 상품 선택 시 주의사항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높은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가입 조건과 제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상품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특정 조건(자동이체, 신규 가입 등)이 필요하거나, 월 납입 한도, 총 가입 한도 등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상품은 해당 기관의 재무 건전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예금자 보호 한도(5천만원) 내에서 분산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안전 전략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준금리 하락으로 전체적인 예적금 금리는 하향 추세지만, 일부 특판 상품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 상품 선택 시 무조건적인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본인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안정적인 재테크가 가능합니다.